코미디 영화 1000만 돌파? 어떤 영화길래?
실적이 없는 마포 경찰서 마약반은 마약 중간책인 환동(이중옥)이 도박 현장에 있다는 정보를 듣고 출동한다. 고상기(류승룡) 반장과 장형사(이하늬)는 불시에 습격하기 위해 레펠을 타고 대기하고 있었다.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면 변상해야 하기 때문에 매달려 있을 때 환동은 열린 창문으로 도망친다. 건물에서 잠복하고 있던 김영호(이동휘) 형사와 김재훈(공명) 형사가 뛰어서 추격한다. 그때 마봉팔(진선규) 형사는 스쿠터를 타고 환동을 제압한다. 수갑을 채우려는 순간 수갑이 없어 당황하는 사이 환동은 도망간다. 그런데 도망가던 중 마을버스에 치여 쓰러지고, 16중 추돌사고가 일어난다. 이 일로 마약반 전원은 서장에게 불려서 질책을 받는다. 그리고 고 반장의 후배인 강력반 최 반장(송영규)이 먼저 과장으로 진급을 한다. 진급 파티에 따라간 마약반은 소고기를 먹어치운다. 그때 최반장이 고 반장에게 마약계 거물인 '이무배(신하균)'의 정황을 말하고 공조하자고 요청한다.
다음 날, 마약반은 그들의 아지트 근처에서 잠복근무를 한다. 막내 재훈은 변장을 너무 잘해서 일용직 노동자들과 함께 끌려가고, 마 형사는 망원경으로 감시하다 스토커로 오해받아 경찰에 연행된다. 이에 마약반은 사람들 눈을 피해 아지트 앞 치킨가게에서 잠복근무를 한다. 일주일 후, 이무배가 모습을 드러냈지만 치킨집 사장이 물어보는 탓에 놓치고 만다. 그리곤 치킨집 사장은 장사가 안돼서 가게를 내놓은 상태였다. 이에 막내 재훈이 자신들이 가게를 인수하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경찰청에서 지원금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만년 반장 신세에 학교 반장이 된 딸의 부탁에 돈을 뜯기고, 실적이 없는 마약반을 유지할 명분이 없다고 서장은 좌천 명령이 떨어진다. 결국 고 반장은 퇴직금을 털어 치킨집을 인수한다.
그렇게 인수한 치킨집을 본부로 삼고 잠복수사를 시작한다. 하지만 손님이 하나도 없던 가게에 손님들이 들어오고, 재료가 떨어졌다고 핑계를 대고 돌려보낸다. 밖에서 보면 이 또한 이상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치킨을 팔자고 제안하지만 팀원들이 어이없어한다.
한편 이무배 아지트에서 붙여 놓은 감청 장치를 통해 일이 벌어진 걸 듣게 된다. 유치한 이유로 시비가 붙었는데 중간 두목인 홍상필(양현민)이 서열 정리로 싸움을 시킨다. 마약반이 이기면서, 강력반이 치킨을 쏘는 걸로 결정된다. 이를 들은 형사들은 급히 문을 닫으려는데, 건물 주인이 방문한다. 주인과 얘기하던 중 조직원들이 주문하러 오지만 건물 주인이 "치킨집에 닭이 없다네?"라고 말해버린다. 더 의심받을 상황에 형사들은 치킨을 팔기로 결정한다. 하지만 모두 주방장을 하기 싫어하는 상황에 모두 닭을 튀겨 보기로 한다. 전부 최악의 치킨을 만들었고, 마지막으로 마 형사의 치킨을 먹는 순간 의외로 맛있어서 놀란다. 알고 보니 수원에서 30년간 갈비집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제 치킨을 팔아 보기로 한 형사들 앞에 남녀 손님이 들어온다. 그런데 문제가 생긴다. 후라이드만 생각했는데 양념치킨 주문이 들어온 것이다. 마 형사는 당황했지만, 자신이 아는 양념은 갈비 양념밖에 없다고 갈비양념으로 치킨을 만들어서 준다. 손님이 이게 뭐냐고 물어보자 "수원 왕갈비 통닭"이라고 말한다. 한입 먹어본 손님이 너무 맛있다고 말한다. 이후 입소문을 타고 가게에 손님들이 몰려들기 시작한다. 너무 바빠서 수사는 뒷전으로 밀려났다. 점점 유명해지자 유명 맛집 방송의 허 PD(김강현)가 무료로 홍보해 주겠다고 찾아오지만 형사들은 제안을 거절한다. 이에 허 PD는 복수심을 드러낸다. 치킨 장사를 계속하던 중 영호는 이무배와 일당들이 차를 타고 이동하는 것을 보고 따라가지만, 놓치고 만다. 이에 팀원들에게 가서 왜 도와주러 안 왔냐고 화를 낸다. 하지만 치킨을 판다고 바빴다고 오히려 영호에게 토로한다. 한편 마약 조직은 중간책인 환동이 체포되고 유통이 곤란해졌다.
그러던 어느 날, 건너편 건물에서 배달 전화가 온다. 건물에 들어가지만 주인아줌마였고, 이무배 조직원들은 떠났다는 소식을 듣는다. 형사 때려치우고 장사나 해야겠다고 생각하지만, 앙심을 품었단 허 PD가 가게 근처에서 잠복을 하면서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음식 고발 방송을 한다. 가게마저 망하고, 외적으로 돈을 벌었다고 마약반 전원 정직을 당한다.
어느 날 치킨가게에 정 실장(허준석)이 찾아온다. 프랜차이즈 사업을 제안하고 현금이 가득 담긴 가방을 보여준다. 의심이 되어 영호가 뒷조사를 해보지만 이상한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그렇게 치킨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면서 전국적으로 치킨집이 생긴다. 사실 정 실장은 전국 치킨집을 마약 운반 통로로 이용할 생각이었던 것이다. 치킨집이 너무 장사가 잘되어 조용히 일을 처리할 수 없었던 이무배 조직원들은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겼던 것이었다.
한편 수원 왕갈비 통닭 분점들은 장사를 할 생각이 없었고, 깡패들이 하는 곳이라 맛도 없고 불친절했다. 또 싸움을 하고, 손님들에게 시비까지 걸어 SNS에 퍼지기 시작했다. 이에 마약반 형사들은 분점 직원들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배달원을 미행하고, 주문자들 조사하니 마약을 치킨 소금 봉지에 넣고 운반하고 있었다.
혼자 분점을 관리하러 간 마 형사는 중국어로 말하는 조직원들의 대화를 엿듣고, 본인도 중국어로 자연스럽게 합류했다. 핵심 정보를 캐내는데 성공 하지만, 조직원들에게 들통나고 그들이 형사 들이었다는 걸 들킨다. 홍상필이 형사들에게 마 형사가 붙잡힌 걸 알리고, 유인해 죽이려는 계획을 짠다. 장 형사가 '커플 위치 추적 앱'을 이용해 마 형사의 위치를 알아낸다. 유도 국가대표 특채 출신인 마 형사는 결박을 풀고, 전부 제압해 버린다. 마약 조직을 탕진하기 위해서 장소에 도착한 마약반 형사들은 화려한 스펙의 소유자들이었다. 유도 국가대표 특채 마 형사, UDT 출신 영호, 무에타이 동양 챔피언 장 형사, 야구부 출신 재훈, 강력범죄 담당 경력 20년 동안 칼을 12번 맞고도 죽지 않는 고 반장 었다. 그렇게 죽기 살기로 마약 조직을 잡아 들렸다.
이렇게 큰 공로를 세운 마약반은 정직도 풀리고, 전원 일계급 특진을 하게 된다. 객석을 보며 경례를 하고 영화는 끝이 난다.
웃는다고 정신없는 코미디 영화
무거운 마약 소재를 재미있게 풀어놓은 영화이다. 류승룡의 뻔뻔한 웃긴 연기, 망가지는걸 두려워하지 않는 이하늬, 진진한데 웃긴 이동휘, 약간 모자라 보이는 진선규, 약에 취해 망나니 같은 공명을 보면서 많이 웃었던 거 같다. 그리고 대사들도 웃긴 게 너무 많았다. 초반에 환동이 새워진 차를 빼어 타는데, 다시 문을 열고 환동을 머리채를 잡고 끌어내리고 다시 타는 장면을 보면서 웃지 않을 수 없었다. 항상 영화를 볼 때 저런 생각을 많이 했기 때문에 속이 시원했다. 머리 복잡하고 힘들 때 생각 없이 웃으면서 보고 싶을 때 보면 좋을 거 같다.
'한국 영화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영화 리뷰 / 결말 ] 써니 - 행복했던 나의 시절이여 (0) | 2022.10.09 |
---|---|
[ 영화 리뷰 / 결말 ] 베테랑 - 어이가 없네 (0) | 2022.10.09 |
[ 영화 리뷰 / 결말 ] 정직한 후보 1 - 대한민국 정치판의 현실 (0) | 2022.10.08 |
[ 영화 리뷰 / 결말 ] 말모이 - 우리말의 소중함 (0) | 2022.10.07 |
[ 영화 리뷰 / 결말 ] 마녀 2 - 모든 것의 시작 (0) | 2022.10.0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