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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 리뷰

[ 영화 리뷰 / 결말 ] 국제시장 - 그때 그 시절

by 까꿍봉봉 2022.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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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시장
국제시장 포스터

 

한국전쟁이 남긴 우리의 이야기

1950년 6.25 전쟁으로 황해도 흥남에서 피난길을 오른 덕수(황정민) 가족. 흥남에서 철수하던 미군의 배를 타기 위해 덕수의 아버지(정진영)는 막순이를 덕수에게 맡긴다. 덕수 아버지는 둘째를 엎고, 아내(장영남)는 막내 끝순(김슬기)을, 덕수는 막순을 엎고 줄을 타고 배 위로 올라간다. 그렇게 거의 다 올라갔을 때쯤 막순을 누가 잡아당긴다. 덕수는 막순을 놓치지 않게 팔을 잡지만, 소매가 뜯긴 채 막순을 놓치게 된다. 그것을 안 덕수 아버지는 막순이는 자기가 찾아 데리고 간다며, 덕수에게 "부산에 사는 고모 가게 '꽃분이네'에서 만나자"라는 말을 남기고 이별을 한다. 

 이후 덕수와 가족들은 부산에 사는 고모(라미란)를 찾아간다. 술쟁이 남편과 사는 고모는 갑자기 찾아온 덕수 가족을 반기며, 방 한 칸을 내준다. 그리고 임시 천막을 친 학교에서 공부도 하고 거기서 만난 달구(오달수)와 단짝 친구가 된다. 덕구는 그렇게 구두닦이를 하면서 돈을 번다. 그로부터 수십 년 후, 청년이 된 덕수는 가족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궂은일을 하면서 돈을 벌고 있었다. 그러던 중 공부에 매진한 둘째 승규(이현)가 서울대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덕수 또한 공부에 대한 미련이 있었지만, 동생의 학비를 벌기 위해 파독 광부 모집에 지원하게 된다. 친구 달구와 함께 독일에 가서 석탄을 캐는 광부 된다. 하지만 광부들이 일하는 곳은 환경도 열악하고, 위험한 곳이었다. 그렇게 힘들게 돈을 벌면서 독일 생활을 하던 중 혼자서 슬프게 노래를 부르고 있는 영자(김윤진)를 만나게 된다. 영자와의 만남에 서로 사랑에 빠지게 된다. 사랑을 키워가던 중, 탄광에 가스가 새면서 폭발이 일어난다. 그 사건으로 달구와 덕수는 갇히게 된다. 위험하다고 출입을 금지했지만, 영자와 탄광 동료들의 부탁으로 며칠을 파서 구해낸다. 그렇게 회복해 나가는데, 비자 만기가 되어 떠나야 했던 덕수는 영자에게 청혼하지만, 끝내 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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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 돌아온 덕수는 새로 집도 장만하고 바쁘게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영자가 찾아온다. 임신을 했다는 영자에게 덕수는 축하한다고 한다. 영자는 덕수의 뺨을 때리며, 당신 아이라고 한다. 그렇게 영자와 덕수는 결혼을 한다. 그동안 선장이 되고 싶었던 덕수는 열심히 공부해서 합격하게 되는데, 여동생인 끝순이가 돈이 없어서 결혼을 못 한다고 한다. 또한 고모부가 고모 가게를 처분한다고 해 덕수가 인수하게 된다. 그런 덕수는 돈을 벌기 위해 꿈을 접고 전쟁 중인 베트남에 가기로 한다. 기술자로 가긴 하지만, 전쟁인 베트남에서 위험에 처한다. 베트남 군인에게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남진(가수)이 구해준다. 하지만 적에게 다리 총상을 맞아 한국으로 돌아오게 된다. 다리를 다친 덕수를 보고 영자는 오열한다.

  그 후 1983년 이산가족 상봉 방송을 시작한다. 덕수 또한 아버지와 막순이를 찾기 위해 방송에 출현한다. 그 모습을 보고 미국에서 연락이 온다. 막순이는 그 당시 해외 입양이 되었고, 덕수가 마지막에 한 말을 기억하고 있었다. "여긴 운동장이 아니다. 놀러 온 게 아니다."라는 말과 소매가 뜯긴 옷을 보여준다. 막순이를 찾는 모습을 보고 어머니는 눈을 감는다. 그렇게 노인이 된 덕수가 나오면서 가족들과 어머니 제사를 지낸다. 그렇게 고모 가게 "꽃분이네"를 지키면서 언젠간 아버지가 찾아오겠다는 희망을 안고 산 덕수는 그동안의 짐을 내려놓기로 한다.

 

과거의 부산 국제시장을 보면서

지금 현재에서 부산 국제시장을 보면 과거 모습이 있기는 한다. 하지만 전쟁 당시 국제시장은 영상에서 처음으로 접했다. 부산에는 전쟁 당시에 생기 마을들이 많다. 산복 도로를 비롯해, 아바이 마을, 감천문화마을 등이 있다. 국제시장을 가면 미제 제품, 일제 제품 등 아직도 판매하는 곳이 많다. 영화 덕수를 보면서 그 시대의 아버지상을 보는 거 같았다. 어떻게든 가족을 먹여 살려야 하고, 지켜야 하고 자신의 꿈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 먹고살기가 힘들었던 그 시대를 생각하면 지금의 상황은 행복하다고 말할 수밖에 없을 거 같다. 그래도 지금 나름의 힘든 점도 많다. 하지만 그 시대에 나라를 지키면서 희생한 분들을 생각해 우리 또한 열심히 감사히 살아야 한다는 사실은 편함이 없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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